흐르지 않는 영원의 밤
분명 우리는 여기에 숨을 쉬고 있네
모든 순간이 우리를 지나가도
그대와 나는 여기에
결국엔 모두 잊혀질까
짙은 어둠이 나는 가끔씩 괴로워요
모든 순간이 우리를 지나가도
그대와 나는 여기에
쉴새 없이 바뀌는 밤이 너무나 두려워
저기 말라있는 꽃들은 어제 시들었어
깊고도 고요한 저 바다처럼
우리 함께 손 잡고 빠져 들면 어떨까
마지막이라는 당연함 속에
우리의 깊은 밤은 다가와
마지막이라는 숨은 말 속에
그대와 나는 영원히
흐르지 않는 영원의 밤
결국엔 모두 잊혀질까
모든 순간이 우리를 지나가도
그대와 나는 여기에
결국엔 모두 잊혀질까
언젠가 슬픔이 가려질까
모든 순간이 우리를 지나가도
그대와 나는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