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접은 종이배가 어디까지 갈까
물에 띄워 두고 나서 난 마음을 탄다
30분에 한 번쯤 바라봤다 말았다
물에 젖어 버린 후에 내 마음은 탄다
기대도 안 했지만 혹시라도 하는 마음
이건 밑바닥 아랫것들이 한 아웅다웅
여긴 고만고만 한 꼬마들이 사는 마을
지들끼리 싸우고 또 빨어 할 거 다하죠
옆 동네 형님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고
종이로 접어 물에 띄우려고 발악하고
지들 분수에 맞는 것을 찾아 사랑하고
어쩌다 멀리 가면 다른 배로 갈아타죠
요트에 치이네
나의 종이배
튜브가 필요해 내 허리에
요트에 치이네
나의 종이배
아직 살아 있는 게 신기해
기적은 항상 나를 지나쳐
또 저 멀리 갔어
행운은 내 유일한 피난처
찾다가 저 멀리 갔어
내가 접은 종이배가 어디까지 갈까
물에 띄워 두고 나서 난 마음을 탄다
30분에 한 번쯤 바라봤다가 말았다
물에 젖어 버린 후에 내 마음은 탄다
물에는 젖고 불에는 타버리는 종이배
물에는 젖고 불에는 타버리는 종이배
우린 유독 민감해 무시하는 소리엔
우리끼리 하는 그 칭찬에만 몰입해
시간이 많이 들겠지만 정성을 들여야 하지
완주하지 못할 바에 몸을 더 불려야 하지
물에 적시고 가끔은 일부러 찢겨지네
위에서 내려볼 때 내가 돋보여야 해서
나비처럼 날아도 난 여전히 벌레야
넌 아닌 척을 해도 너도 같은 형제야
돋보기로 자세하게 보지는 말아 줘
밝은 날에 우린 전부 타버릴 수도 있어
나의 종이배
튜브가 필요해
나의 종이배
요트도 필요해
기적은 항상 나를 지나쳐
또 저 멀리 갔어
행운은 내 유일한 피난처
찾다가 저 멀리 갔어
그래서 내가 접은 종이배가 어디까지 갈까
물에 띄워 두고 나서 난 마음을 탄다
30분에 한 번쯤 바라봤다가 말았다
물에 젖어 버린 후에 내 마음은 탄다
물에는 젖고 불에는 타버리는 종이배
물에는 젖고 불에는 타버리는 종이배
우린 유독 민감해 무시하는 소리엔
우리끼리 하는 그 칭찬에만 몰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