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eoneu achim nan boanne taeyangeul meogeumgo gidarineun kkotnun a- eojjeom nan jarananeun jungiya yeogi, naui kkochi pieonago isseo
Hangeul
내가 말했잖아
우린 작고 완전한 우주야
삶은 처음이기에, 매번 서툴기만 해
전쟁터에서 시를 써. 오늘도 난
맞아 그럴 거야
조금 쓸쓸하고 부끄러워
나는 누구지. 이 길이 맞는 걸까
모두 달리는데 혼자 남겨진 기분
나는 나를 잊어가고 하나둘씩 잃어가고
갈아내고 불태우다 하염없이 주저앉곤 했지만
아- 어느 아침 난 보았네
태양을 머금고 기다리는 꽃눈
아- 어쩜 난 자라나는 중이야
여기, 나의 꽃이 피어나고 있어
어떤 꽃은 봄에, 어떤 꽃은 가을에
같은 줄기에서도 꽃이 피는 순서가 있대
늦게 피는 것이 뒤처진 게 아니듯
우리는 우리만의 시간을 사는 거야
너는 너를 잊어가고, 하나둘씩 잃어가고
갈아내고 불태우다, 하염없이 주저앉곤 했지만
아- 결국 넌 만날 거야
태양을 머금고 기다리는 꽃눈
아- 어쩜 넌 자라나는 중이야
여기, 너의 꽃이 피어나고 있어
어떤 꽃은 봄에, 어떤 꽃은 가을에
같은 줄기에서도 꽃이 피는 순서가 있대
늦게 피는 것이 뒤처진 게 아니듯
우리는 우리만의 시간을 사는 거야
아- 어느 아침 난 보았네
태양을 머금고 기다리는 꽃눈
아- 어쩜 난 자라나는 중이야
여기, 나의 꽃이 피어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