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언덕 초라한 집 하나
사람들을 피해 여기 왔나
해가 뜨는 날 햇살을 맞고
비가 오는 날 비를 맞네
휘이익 휘이익 바람이 불어와
날아 날아 가는 새야
이 어둠을 가져가거라
밤에 다시 내게 와서 나에게 말을 걸어주어라
지저귀던 새들도 님 따라 떠나가고
하늘엔 별만이 슬피 떠있네
휘이익 휘이익 바람이 불어와
휘이익 휘이익 내 맘이 흔들려
날아 날아 가는 새야
이 어둠을 가져 가거라
밤에 다시 내게 와서 나에게 말을 걸어주어라
해가 뜨고 달이 뜨네
사람들은 어디로 떠나갈까
바람 소망 사랑
날아 날아 가는 새야
이 어둠을 가져 가거라
밤에 다시 내게 와서 나에게 말을
날아 날아 가는 새야
이 어둠을 가져 가거라
밤에 다시 내게 와서 나에게 말을 걸어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