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다른 성격부터 맞지 않는 취향까지
헤어질 수밖에 없었어
만나면 다투는 일도 없으니 속이 다 후련해
이렇게 잊어가는 거겠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추는 게 지친다며
그렇게 끝이 난 거야
남은 건 상처뿐인데 참 이상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네 모습만 생각나
우리가 헤어진 이유보다
왜 쓸데없이 그리움만 커져가
그립고 또 그리워서 매일 네가 궁금해
그렇게 미운 사랑도 그게 너라서 난 잊지 못해
자그마한 오해부터 커다란 자존심까지
다시 생각해 보면 별것도 아닌데
사소한 말 한마디에 서운한 마음만
그땐 왜 그렇게 바라는 게 많았었는지
우리가 헤어진 이유보다
왜 쓸대없이 그리움만 커져가
그립고 또 그리워서 매일 네가 궁금해
그렇게 미운 사랑도 너 하나 때문에 놓지 못해
하루하루가 견디기 힘들어져
너의 빈자리가 너무 커져서
우리가 멀어진 이유보다
널 향한 사랑만 자꾸 커져가
이제 혼자 남은 방 안에서 너를 그리워하다
되뇌이는 말 내가 미안해 돌아와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