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늘 우리
여기서 헤어졌어
정말 유치한 일로
정말 유치한 말로
서로에게 상처가 되었어
그게 우리의 마지막이었죠
그때 아무렇지 않은 듯 뒤돌아서
너를 떠나보내고
정말 많이 엉엉 울었어
버스 안에서 창문 밖을 보다가
널 닮은 사람을 봤어
아니란 걸 알면서도
그때 우리 생각이 나잖아
정말 그때 우리는 참 행복했잖아
그때 조금 더 아끼고 잘해줄 걸
그때 조금 더 많이 꼭 안아줄 걸
가끔 바보 같은 후회도 해
버스 안에서 창문 밖을 보다가
널 닮은 사람을 봤어
아니란 걸 알면서도
그때 우리 생각이 나잖아
정말 그때 우리는 참 행복했잖아
아직 나는 괜찮지 않아
가끔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멈춰버린 사랑 그 안에 널 기다려
어디를 가도 어떤 노랠 들어도
함께한 추억 때문에
사랑했던 너 때문에
아파하는 이런 날 알잖아
모두 거짓말 같아
난 그대로니까